수고하셨습니다. "묵묵히 덕을 쌓는 한 해가 되기를"

우현 이재무컬럼

우현 이재무 | 기사입력 2011/12/29 [17:38]

수고하셨습니다. "묵묵히 덕을 쌓는 한 해가 되기를"

우현 이재무컬럼

우현 이재무 | 입력 : 2011/12/29 [17:38]
▲     © 유약무실약허 (있어도 없는 듯하고  가득 찼어도 빈 듯이 행동한다)

(우현 이재무 컬럼) 하나를 알고도 마치 10개를 아는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반면 잘 알고 있으면서도 나서지 않고 상대의 말을 잘 귀담아 들으며 호응해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합니까?

세상이 나를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은 인지상정이겠습니다만, 허세를 부려선 화를 자초할 뿐입니다. 신실(信實)하게 살아간다면 반드시 알아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공자는 제자 안회(顔回)를 잃고 “하늘이 나를 망쳤다. 하늘이 나를 망쳤다. 내가 이 사람을 애달파 하지 않고 누구를 애통해하겠는가”라고 슬퍼했습니다. 안회가 어떤 사람이었기에 공자가 이 정도였을까요. 증자(曾子)가 안회(顔回)를 표현한 ‘有若無實若虛(유약무실약허)’라는 말에 해답이 있습니다.

“있어도 없는 듯하고 가득 찼어도 빈 듯이 행동한다.”
 
안회는 공자의 제자로서 학식과 덕이 뛰어나 공자의 사랑을 가장 많아 받았으면서도 재능을 과시하지 않고 모든 일에 신중하고 겸손하게 임했던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당신의 덕을 잘 쌓아가고 있는지 되돌아보는 한 주가 되길 바랍니다.

※ 오늘의 글씨체는 광개토대왕비에 적힌 호태왕비(好太王碑)로 우리민족의 독창성이 발현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글씨를 쓴 우현 이재무 선생은 국전 심사위원을 역임한 대한민국 대표격인 중견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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