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국회의원, 서울대학교병원 2017년 채용비리 특별점검 결과 출신학교별로 대학성적을 차등반영해

학력ㆍ출신학교 이유로 취업기회 차별 엄벌해야

하인규 기자 | 기사입력 2018/10/23 [18:53]

서영교 국회의원, 서울대학교병원 2017년 채용비리 특별점검 결과 출신학교별로 대학성적을 차등반영해

학력ㆍ출신학교 이유로 취업기회 차별 엄벌해야

하인규 기자 | 입력 : 2018/10/23 [18:53]

▲ 서영교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중랑구 갑) (사진제공=서영교 국회의원 사무실) 브레이크뉴스 하인규 기자


(중랑=브레이크뉴스 경기동북부)하인규 기자=대한민국 최고대학병원으로 평가받는 서울대학교병원(이하 서울대병원)이 학력과 출신학교를 등급별로 평가 매겨 직원을 뽑는 등 차별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서영교 의원(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서울중랑갑)이 지난해 11월에 시행된 ‘공공기관 및 공직유관단체 채용비리 특별점검’결과를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2013년 이후 무려 5년 동안, 총 11차례에 걸쳐 직원을 채용할 때 출신학교별로 등급을 나누고 가중치를 두어 차별적으로 채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병원은 2013년 4월 22일 인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2013년 상반기 직원채용(안)을 수립하면서 보다 우수한 인력을 채용하겠다는 이유로 사무직 1차 서류전형시 출신학교별 학력차이를 반영해 국내ㆍ외 대학을 A, B, C, D등급으로 나누어 등급별로 대학성적에 가중치를 두어 평가했다.

특히, 간호직종을 공개채용하는 경우에는 2014년까지는 4등급으로, 2015년과 2016년에는 5등급으로, 2017년에는 6등급으로 대학의 등급을 점차 세분화하고, 적게는 15%에서 많게는 50%의 가중치 차이를 부여해 하위 등급 대학출신자는 간호직종 채용에서 인위적으로 배제하려는 모습까지 보였다.

서울대병원이 설정한 대학 등급은 국내대학의 경우에는 중앙일보사가 시행하는 대학평가 순위, 국외대학은 타임즈 세계대학평가 순위를 기준으로 하였으며, 보통 최고등급은 국내대학평가 20위 이내, 세계대학평가 200위 이내를 최하등급은 4년제 미만대학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영교의원은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병원인 서울대병원에 들어가려는 직원들이 많은데, 1~2점의 차이로 합격 여부가 달라지는 채용과정에서 가중치 때문에 극복하기 어려운 점수 차이로 낙방하는 결과를 만든 것 아니냐”며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서 서 의원은 “고용정책 기본법 제7조 제1항에 따르면 사업주는 근로자를 모집ㆍ채용할 때에 합리적인 이유 없이 성별, 신앙, 연령, 신체조건, 사회적 신분, 출신지역, 학력, 출신학교, 혼인ㆍ임신 또는 병력(病歷) 등을 이유로 차별을 하여서는 아니되며 균등한 취업 기회를 보장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며, “모범이 되어야 할 최고의 기관에서 이러한 차별행위가 있었고, 오랜기간 동안 아무런 제재없이 용인되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타국립대학교병원장의 로스쿨 출신 변호사 아들을 채용하기 위하여 서류전형의 전형요소 변경, 채점결과수정, 합격자배수늘리기, 면접시험점수조작을 통하여 당사자를 합격시키는 믿기 힘든 경우도 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감사에 참석한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이제 모든 채용을 블라인드 방식으로 변경하였다”고 답변하였으나, 최근 시행된 간호사 채용 필기시험에서도 자교 출신 학생들의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특정과목에서 편중되게 출제하거나, 서울대 간호학과 졸업학기 기말시험 문제와 유사한 문제들을 다수 출제하였다는 지적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끝으로 서영교 의원은 “학벌중심 사회의 가장 큰 혜택을 받고 있는 서울대병원에서 출신학교를 이유로 취업기회에 차별을 두는 것은 국민들에게 자신들의 기득권을 고수하려는 의도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공공기관의 채용비리를 뿌리뽑기 위해서라도 채용과정에서 합리적인 이유 없이 차별을 두는 경우를 발본색원하여 관계자들을 엄히 문책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하였다.

하인규 기자 popsup5051@gmail.com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경기동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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