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은정 변호사 특별연재-63호] 인생은 A BCDE!

참된 긍정의 힘: E를 알면 긍정의 C만 있습니다.

박한진 발행인 | 기사입력 2019/01/22 [09:50]

[손은정 변호사 특별연재-63호] 인생은 A BCDE!

참된 긍정의 힘: E를 알면 긍정의 C만 있습니다.

박한진 발행인 | 입력 : 2019/01/22 [09:50]
------ 지난 호에 이어서

(3) 에너지를 관리하자.

우리 인생은 무척 짧고 한번 사는 인생이다. 우리는 하루 24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서 각자의 인생을 꾸려나가고 있다. 이렇게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살다보면 그냥 다람쥐 쳇바퀴를 돌듯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살게 될 수도 있다.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은 너무나 무미건조하고 일상적인 삶이 되어 버릴 수가 있다. 그러다가, 갑자기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발생하면, 우리는 갑자기 그로 인해 너무나 힘들고 속상하고 괴로와지고 극단적인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도 있다. 그럴 때마다 나는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를 하자고 결심을 하곤 한다. 우리가 부지불식 중에 느끼고 소모하는 감정도 사실 하나의 감정 에너지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된다. 내가 슬퍼하고 후회하는 것, 속상해 하는 것도 내 몸을 지탱하는 에너지 중의 하나인 감정 에너지를 쓰는 것인데, 그 에너지는 무한한 것이 아니고, 내가 어느 정도 선에서 잘 관리를 해야하는 유한한 에너지라는 점을 생각해 보는 것이다.

내가 이 문제로 괴로와 하는 것이 과연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인가? 그렇지 않다면 지금 힘든 이 시점에 내가 무슨 다른 행동으로 대체를 하면 좋을까?하는 고민을 해본다. 구체적으로는 부정적인 에너지로 인해 힘들어하는 시기를 정하기도 한다. 그 사건으로 이제 1주일만 슬퍼하자. 오늘 아침에 30분만 울고 이제 하루 종일 생각하지 말고, 내일 아침에 또 30분만 울자. 뭐, 이런 식으로 내 스스로 시간을 정해놓고 그 시간 동안 그 감정에 충분히 젖어 본다. 다만, 그 시간이 끝나면 일부러 영화를 보거나 성경이나 책을 보고, 친구를 만나거나, 부모님을 만나거나, 기도를 하거나 다른 활동을 해서 의도적으로 다른 쪽으로 관심을 돌린다. 그러면 조금씩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고, 나의 감정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4) 조금만 더 잘해보자.

내가 공부를 하거나 업무에 임할 때 늘 생각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출제자나 상사가 원하는 기대치, 고객이 필요로 하는 해결책에서 보다 더 조금이라도 더 잘 준비하고, 전달하고 보다 더 탁월하게 결과물을 만들을 수 있을까 하는 면이다. 즉, 시험 공부도 이 출제자가 원하는 정답에서 뭔가 내가 플러스 요소를 더할 수 있다면 어떤 면이 있을까를 고민한다. 업무에 있어서도 상사나 고객이 뭔가를 요청했을 때, 그 요청하는 이유와 그 사람이 이 결과물을 보았을 때 뭔가 다른 사람, 다른 전문가가 했을 때보다 뭔가 남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하기 위해서는 내가 어떤 부분에 보다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다보면 어떤 지혜나 영감이 생기곤 한다. 그래서 나는 업무를 하면서 고객이나 상사로부터 그런 칭찬을 많이 들었다. 뭔가 다른 사람이 한 것과 다르다고, 정말 신경써서 내 일처럼 처리해 준 것을 알겠다고. 그럴 때마다 나도 기분이 좋고 전문가로서의 자부심도 든다. 경제적인 이유로, 돈을 벌기 위해 혹은 다른 사정으로 어쩔 수 없이 억지로 일을 하는 사람은 원칙적으로 일을 건성으로 하게 되기 쉽기 때문에, 언젠가는 사고를 칠 가능성이 크다. 내가 전문인으로 일을 하면서도 주변의 수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똑똑하고 훌륭한 사람들인데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하는 모습을 보곤 하면, 그 이유는 대부분 아주 뻔하다. 분명히 일을 건성으로 했거나, 내 일이라는 책임감이 결여된 상태에서 어거지로 했거나 다른 중요한 일보다 이 일은 사소하고 내가 그다시 신경쓸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내가 진지한 사명감을 가지고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 신경을 써서 잘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러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는 사람은 사고를 칠 가능성이 적다. 그래서 나는 제반 국제 상거래를 많이 대리하면서, 지금까지 중요한 기일을 놓치거나, 계약서나 법률 문서에서 어떤 중요한 요소를 누락하거나 간과하거나 하는 큰 실수를 해 본적이 거의 없는 편이다.

지금까지 업무를 수행하면서 매우 꼼꼼하다는 칭찬을 많이 들었다. 그 이유는 내가 물론 부족한 점이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업무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조금이라도 더 잘해보고 싶다는 어떤 최선을 다해보겠다는 그러한 마음가짐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러한 장점은 한편 주변사람을 피곤하게도 한다. 두번 세번 반복해서 보면서 당해 계약서에 필요한 사항들이 제대로 반영이 되었는지 확인하고 재확인하는 습관은 업무상으로는 좋은 습관일 수 있지만, 일상 생활에서는 그러한 면모가 너무 까다롭게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서 나누었듯이 모든 면에 적절한 균형이 필요하고, 스스로 나의 장점이 단점이 될 수도 있고, 아무리 좋은 점도 지나치면 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스스로의 어떠한 경향과 장, 단점을 잘 알고 인정할 줄 아는 겸허한 마음을 갖는 것도 역시 중요하다. 

-----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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