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수종사 사리탑」보물 지정,「보령 성주사지 동 삼층석탑」보물 지정 예고

박정서 기자 | 기사입력 2019/01/25 [17:20]

「남양주 수종사 사리탑」보물 지정,「보령 성주사지 동 삼층석탑」보물 지정 예고

박정서 기자 | 입력 : 2019/01/25 [17:20]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57호 ‘남양주 수종사 부도(南陽州 水鐘寺 浮屠)‘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013호 「남양주 수종사 사리탑(南楊州 水鐘寺 舍利塔)」으로 지정하였다. 또한,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26호 「보령 성주사지 동 삼층석탑(保寧 聖住寺址 東 三層石塔)」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남양주 수종사 사리탑」은 경기도 남양주시 운길산 수종사에 전해오는 석조 사리탑으로 ‘남양주 수종사 팔각오층석탑’(보물 제1808호), 삼층석탑(비지정)과 함께 대웅전 옆에 자리하고 있다. 총 높이 2.3m로 전체적으로 8각을 기본 형태로 2단을 이루는 기단(基壇) 위에 둥근 구형(球形)의 탑신(塔身)을 올리고 옥개석(屋蓋石, 지붕돌)과 머리장식을 얹은 모습이다.
 
처마가 두터운 옥개석의 낙수면에는 ‘太宗 太后/貞惠 翁主/舍利 造塔/施主 文化 柳氏/錦城 大君 正統/四年 己未 十月日(태종 태후/정혜 옹주/사리 조탑/시주 문화 류씨/금성 대군 정통/사년 기미 십월일)’의 명문이 오목새김(음각)되어 있다. 이를 통해 1439년(세종 21년)에 왕실의 발원으로 제작되었으며 태종 이방원(1367~1422)의 딸 ‘정혜옹주(?~1424)’를 위한 사리탑으로 확인된다.
* 명문 내용: 태종의 딸 정혜옹주의 사리탑을 문화 류씨와 금성대군(1426~1457)이 시주하여, 정통 4년 기미년(1439년) 10월에 세움
 
정혜옹주는 태종의 후궁 의빈 권씨(1384-1457)가 낳은 딸로 1419년 운성부원군 박종우(朴從愚, ?-1464)에게 하가(下嫁)하였으나 5년 만에 죽었다. ‘남양 수종사 사리탑’은 옥개석 명문을 통해 어린 시절 의빈 권씨가 키운 세종의 여섯째 아들 금성대군이 세운 것으로 보인다. 의빈 권씨는 태종 사후에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으며, 금성대군 역시 독실한 불교 신자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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