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은정 변호사 특별연재-67호] 인생은 A BCDE!참된 긍정의 힘: E를 알면 긍정의 C만 있습니다.
------ 지난 호에 이어서
내가 예전에 몇몇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공부를 왜 해야하는가”라는 주제로 말씀을 나눈 적이 있다. 정말 사춘기때를 돌아보면 그때만큼 공부를 하기 싫었던 때는 없었던 것 같고, 공부는 너무나도 지루하고, 하기 싫은 것이고 끝이 없는 것 같고, 너무나 힘들게 느껴질 때가 많았던 것 같다. 더군다나 예전에 비하면, 지금은 TV, 인터넷이나 게임 등 재밌고 놀기 좋은 환경이 너무나 효율적으로 많이 잘 형성되어 있다. 그러나 조금만 시야를 넓혀 가만히 살펴보자. 이 세상의 많은 빈곤국가에서는 이제 자기 힘으로 옷을 입고 밥을 먹을 수 있고 다른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기인 한 5살경부터 아동노동(착취)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나는 공부를 왜 해야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러한 아동노동착취 관련 자료들을 공유하면서 의무 초, 중, 고등학교 교육은 귀찮고 힘들게 느껴지지만, 우리 인생에 있어서 우리 사회가 제도적으로 제공하는 너무나 소중한 ‘선물’이고 ‘기회’이고, 나의 미래를 위한 ‘준비’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누구나 고등학교, 대학교를 졸업하게 되면 이제 성인이 되어, 이 사회의 구성원 중 하나로서 사회생활, 경제활동을 시작한다. 일평생 자기의 직업 혹은 이 사회에서 나라는 사람의 어떠한 구체적인 역할을 가지고 살아가게 된다. 그런 직업이나 삶의 방향을 정하는데 있어서 초, 중, 고등학교 교육이라는 것은 나라는 사람을 더 잘 알게 되고,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가를 고민해 볼 수 있고, 나라는 사람의 미래의 삶을 준비하는 기간으로서 나를 위한 소중한 선물이고, 내 인생에 있어서 어떤 긍정적인 변화와 의미를 찾고 만들어 낼 수 있는 두번 다시 오지 않는 기회인 것이다. 너무나도 안타깝지만, 그런 선물과 기회와 준비의 과정도 없이, 내 힘으로 말하고 걸어다닐 수만 있으면 바로, 노동착취를 시작하는 그런 극단적으로 제도적으로 미흡한 사회, 국가도 이 세상에는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그에 비하면 이런 준비기간을 제공해 주는 제도가 있다는 것은, 비록 부족한 점이 많을 수 있지만, 그래도 감사해야할 뿐이지 않은가…
이와 동시에, 이 세상 모든 것이 그렇듯이 완벽한 사람, 교육제도, 사회제도, 흠이 없는 경제구조를 찾아보기는 힘들다. 어린 학생들이 공부가 나를 위한 선물이고 기회이자 나의 미래를 위한 준비라는 깨달음을 주고 학문의 즐거움을 일으켜줄 수 있는 그러한 완벽한 학교교육, 교사, 교육제도 등은 존재하기 어렵다. 그래서 학교교육제도 혹은 어떤 교사, 교재, 교육환경 등 여러가지 요소에 있어서 불완전한 면이 있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이상적으로 제공하지 못하는 부분, 아이들이 완벽한 학문과 배움의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되지 않아 포기하고, 중퇴하고, 배움의 길에서 등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면, 이를 보완하는 여러 사회기관, 기업, 단체, 사람들 등 이 모든 여러 요소들이 동원이 되어 각자가 최대한 선한 영향력을 널리 미치고, 아름다운 마을,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데 동참해야만 한다. 우리 모두 나와 내가족을 넘어서서, 서로 타인의 인생에도 관심을 가지고, 사랑을 베풀고 나눌 수 있는 그런 큰 사람들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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