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연재-92호] 손용헌 목사의 『네가 왜 거기 있느냐』
손용헌 목사의 신앙간증집
박한진 발행인 | 입력 : 2023/11/14 [16:03]
또 한 가지 개척 당시 힘이 되었던 사건이 있기에 기록한다. 우리 교회 청년 중에 김도순이라는 처녀가 있었다. 홀어머니 아래서 가난하고 힘들게 사는 관계로 제대로 교육도 받지 못하고 일찍이 직장생활을 해야만 했다. 가난했지만 모녀에게는 신령한 복이 충만했다. 그의 어머니는 남편을 일찍 잃고 홀로 살면서 병든 몸으로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다. 마치 나사로를 연상케 하는 분이었다. 몸도 건강치 못하여 내가 많이 치료해 주었다. 어머니의 깊은 신앙을 딸도 이어받아 철저히 주일을 지키며 신앙생활을 했다.
직장에서 많은 핍박을 받으면서도 신앙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진리를 양보하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았다. 그런데 직장에서 새해가 되면 무당을 데려다가 1주일씩 액땜을 하는 굿을 한다고 했다. 매년 연중 행사였고 모든 직원은 우상 앞에 절을 해야 하고 그 음식을 먹고 함께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성도는 그 일에 참여하지도 않고 절도 안 하고 음식도 먹지 않았다. 모든 직원이 하나가 되어 움직이고 동참하는데 성도만 이를 거절하니 미움받는 걸 짐작할 만했다. 허나 사장은 이 성도를 내보낼 수도 없었다. 성도가 직장일을 너무 잘하기 때문이었다. 노련하고 숙련된 기술, 책임감과 성실성을 누구도 따르지 못했다. 무당과 사장은 화가 났고 이 성도를 굴복시키기 위해 특별히 굿을 해야 한다며 1주일 간 굿을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성도는 낮에는 일하고 저녁에는 특별기도를 하기 위하여 교회에 와서 밤새 기도를 했다. 선배 여성도가 함께 기도에 동참하여 그를 도왔다. 선배 교우는 성도에게 기도로 도울 뿐 아니라 회사에서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오면 밥을 해서 먹이고 도시락도 싸주고 기타 여러 가지로 도움의 손길을 폈다. 나도 기도했다.
이 성도는 기도하다가 잠들면 갑자기 소리지르며 일어나곤 했다. 이야기를 들으니 잠이 들면 큰 뱀이 다리를 감고 입으로 온몸을 물어뜯는다는 것이었다. 또 작은 뱀들이 수없이 달려들어 물곤 한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1주일이 지났다. 꿈에서도 가슴속에 성경을 숨기고 있었다는데 뱀이 온몸을 물어뜯어도 성경이 있는 곳은 건드리지 않더라고 했다. 꿈속에서도 “나 같은 죄인이 용서함 받아서 주 앞에 옳다 함 얻음은……” 찬송을 하면 뱀이 물러가곤 한다는 것이었다.
1. 마음에 가득한 의심을 깨치고 지극히 화평한 맘으로 1. 찬송을 부름은 어린양 예수의 그 피로 속죄함 얻었네 2. 금이나 은같이 없어질 보배로 속죄함 받은 것 아니요 1. 거룩한 하나님 어린양 예수의 그 피로 속죄함 얻었네 3. 나 같은 죄인이 용서함 받아서 주 앞에 옳다 함 얻음은 1. 확실히 믿기는 어린양 예수의 그 피로 속죄함 얻었네 4. 거룩한 천국에 올라간 후에도 죄 속한 은혜의 찬송을 1. 기쁘게 부름은 어린양 예수의 그 피로 속죄함 얻었네 <후렴> 속죄함 속죄함 주 예수 내 죄를 속했네 할렐루야 <후렴> 소리를 합하여 함께 찬송하세 그 피로 속죄함 얻었네. (찬송가 189장-벧전 1: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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