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은정 변호사 특별연재-64호] 인생은 A BCDE!

참된 긍정의 힘: E를 알면 긍정의 C만 있습니다.

최윤정 편집장 | 기사입력 2019/01/25 [10:19]

[손은정 변호사 특별연재-64호] 인생은 A BCDE!

참된 긍정의 힘: E를 알면 긍정의 C만 있습니다.

최윤정 편집장 | 입력 : 2019/01/25 [10:19]
------ 지난 호에 이어서

12. 서로 “존중”하고 “격려”하자. 

(1) 우리 모두는 마을이 필요하다.

1996년, 힐러리 클린턴은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책을 썼다. 아이를 키우는 데는 가족을 넘어서서 마을과 같은 사회, 공동체 안의 많은 사람들의 협력과 도움, 공유된 책임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중요한 역할을 해야만 하는 조직과 사람들은 직계가족, 할아버지, 할머니, 이웃들, 교사, 목사, 의사, 고용주, 정치인, 비영리단체, 교회 및 종교단체, 사업장, 국제기구 등이다. 이 사회 곳곳에 위치한 여러가지 기관들, 사람들이 우리 사회의 어린이들에게 보다 관심을 가지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잘 키우는데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우리 모두는 각자 지금은 성인이라 할지라도, 모두 다 한 때는 어린 아이였고, 나이가 든 어른이 되었어도 내면 한구석에는 동심의 면모를 여전히 가지고 있다. 정말 우리 모두는 마을이 필요하다. 이 세상에는 완벽한 사람이 하나도 없다. 아무리 겉보기에 천사와 같이 선해보이고 훌륭해 보이는 사람, 그 어떠한 위인도 내면을 살펴보면 인간이기에 가지고 있는 어쩔 수 없는 한계, 약점, 흠이나 결점이 분명히 있다. 한편, 신체에 장애가 있는 사람도 내면을 살펴보면 신체가 건강한 사람보다 훨씬 더 정상적이고, 온전하고 바람직한 사람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 포용하고 격려, 보완하는 그러한 마음가짐과 삶의 방식, 사회의 조직적인 체계가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 각자가 지금 소속되어 살고 있는 작은 마을들이 모두 좋은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서로 격려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내 동생 세라의 인생을 살펴보면 너무나 안타까운 두가지 사실을 발견한다. 물론 내가 그 아이의 인생을 너무나 몰랐고 대학 시절부터 떨어져 살면서 가까이 지내지 못했으니 내가 모르는 다른 면모들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우선 지금 시점에 내가 생각해보고 나누고 싶은 점은 우선 첫째는 목회라는 사명감과 하루종일 계속되는 성경 연구, 점자로 된 성경과 제한된 자료를 어렵게 보시면서 설교 준비를 하시고 교인들의 경조사, 잦은 심방 뿐 아니라 크고 작은 문제들을 돌보시느라 정말 여유없이 바쁜 인생을 살아오신 아빠와, 장애가 있으신 아빠의 뒷바라지와 종종 성경강해책을 보지 못하시는 아빠를 위해 읽어주셔야 했고, 우리 넷을 키우시면서 어디를 가든 아빠와 동행해야 했던 엄마는, 우선 자식 교육에 그다지 다른 부모님들처럼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없었다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었다. 부모님은 교회나 신앙에 대한 절대적인 우선순위를 가지고 계셨기 때문에 다른 공부나 학업, 성공에 대해서는 전혀 강조를 안하신 편이었다. 그리고 자식들에게 면밀한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시키고 교육이나 성공을 위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투자할 만한 절대적인 시간이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그러한 여러가지 현실적인 어려움과 한계에도 불구하고 잘 자라주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세라는 아주 어려서부터 부모님이 자기를 사랑하지 않고 자기는 우리 집안에 필요가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고, 나도 그런 면에서 언니로서 도와주고 격려를 하기 보다는 사춘기 시절 어린 마음에 공부를 못한다고 비판하고 잘못 행동한 면이 있었다. 세라는 정말 그림도 미술가처럼 잘 그리고 태권도 등 운동도 잘하고 대학도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영양사 면허증을 취득했을 뿐 아니라, 요리도 잘하고 여러 훌륭한 소질이 많았다. 너무나 사랑이 넘치고, 정이 많고, 따스하고 착한 아이인데, 너무나도 아쉽게 빨리 생을 마감해 버렸다…

그런데, 그러한 우리 집안의 사정을 넘어서서 이 사회를 한번 생각해 보면 과연 완벽한 부모님, 완벽한 가정, 완벽한 학교나 선생님, 완벽한 기관이나 조직이 과연 존재하기는 하는 것일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각자의 가정에서 이런 저런 양상으로 상처받는 아이들, 학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혹은 어떤 교사의 부족한 인성으로 상처받고 학업을 포기하는 아이들, 이 사회에서 헤메고 방황하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세라처럼 그런 안타까운 생각의 오류에 빠져있다면 그것을 정확히 진단해서 확실한 해결책을 찾아 적용하고 치유하고 보듬어주고 이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붙잡아 줄 수 있는 그런 현실적인 노력과 힘을 써줄 수 있는 다양한 사회 내의 구조적인 장치가 필요하다. 가정, 학교, 교회, 상담기관, 직장, 정부 등 여러 기관들이 각각 완벽할 수는 없지만 서로 서로 이중 삼중으로 보완하고 도와가면서 완벽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우리 사회의 각 사람을 올바로 세워줄 수 있는 그러한 유기적인 구성이 되어야 한다. 
 
-----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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