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은정 변호사 특별연재-69호] 인생은 A BCDE!

참된 긍정의 힘: E를 알면 긍정의 C만 있습니다.

최윤정 편집장 | 기사입력 2019/02/15 [10:10]

[손은정 변호사 특별연재-69호] 인생은 A BCDE!

참된 긍정의 힘: E를 알면 긍정의 C만 있습니다.

최윤정 편집장 | 입력 : 2019/02/15 [10:10]

  ------ 지난 호에 이어서

 

(3) 상호 격려의 중요성

 

지금은 너무나 잘 나가고 있는 것 같아도 우리 인생은 정말 한 치 앞도 알 수가 없다. 한 순간의 사고로 내 인생이 완전히 뒤바뀔 수도 있고, 정말 예상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고, 그 일로 인하여 상상하지 못했던 더 좋은 방향 혹은 더 안 좋은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 지나치게 한쪽 방향, 부정적인 쪽으로 치우쳐 가다가도 누군가의 도움과 격려 한마디로, 어떤 예상치 못했던 선한 영향력에 힘입어 인생의 유턴을 해서 정반대 방향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혹은 안타깝게도 잘못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들이나 환경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하고 무궁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그냥 그 사실도 알지 못한 채 아무 의미 없이 인생을 아쉽게 마감해 버릴 수도 있다. 앞서 살펴본 닭이라고 생각한 독수리의 삶이 그러했던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내 주변에 힘든 사람이 있지는 않은지, 혹시 멀리 있는 사람이라 해도 내가 도움이 될 수 있거나 격려가 될 수 있는 사람은 없는지, 우리 사회의 약자들, 취약계층을 위하여 내가 무엇인가 해볼 수 있는 일은 없는지 가끔은 주변을 돌아보고 멀리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그리고, 이에 더하여 우리 사회에서 무엇보다 약자, 장애인들을 향한 부드러운 시선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여기에서 내가 유학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 세가지만 나누고자 한다. 첫째는  학부생으로서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갔을 때, 나는 그린빌이라는 아주 작은 마을에 있는 조그만 대학(티엘 칼리지)을 선택했었다. 그 곳에서 나는 아주 좋은 인생의 습관을 나도 모르게 가지게 되었다. 잘 웃는다는 점이다. 미국이나 캐나다의 대부분의 작은 도시는 특히 사람들이 서로에게 관심이 있고 굉장히 친절한 편이다. 모르는 사람도 눈이 마주치면 안녕하세요. 어떻게 지내세요. 라는 인사를 하고, 길 거리에서도 그냥 우연히 눈길이 마주치면 그냥 눈길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웃음으로 눈인사를 한다. 그런데, 그것이 나도 모르게 내 습관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그 대학의 한 교수님은 내가 영어 이름이 없다고 하니, 햇님같이 웃는 모습이 좋다고 “Sunny”가 어떻겠냐고 제안해 주셨다. 그래서 나는 Sunny라고 내 영어 별명 겸 이름으로 쓰기 시작했는데, 이후 싱가폴에서 일을 할때, 같은 회사에 이미 Sunny라는 이름을 가진 직원이 있어서, 내가 양보를 하면서 집에서 부모님이 부르시는 에스더 (Esther)를 외부에서도 사용하기 시작했다. 사실 한국에서 돌아와 생활하면서, 어떤 분은 내가 왜 자꾸 웃느냐고 비판하시는 분들도 있었다. 그리고 어떤 부분은 오해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다. 그래서 그것이 나의 장점이자 단점임을 인정한다. 예를 들어, 내가 뭔가 사과를 할 때, 나는 미안한 마음을 담아 사과하면서 곤란한 표정과 함께 무의식 중에 미소와 같은 표정을 짓는다. 나도 왜 그런 표정이 부지불식간에 나오는지 모르겠는데, 절대 나쁜 의도도 아니고, 웃을 이유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나도 모르게 뭔가 상황을 완화하고 싶은 생각인지 무언지 미소같은 표정을 짓는 것이 습관이 되어 버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때로는 일부러 인상을 지으려고 하기도 한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일상 생활 뿐 아니라, 어떤 어려운 상황이나 힘들 때에도, 미소, 웃는다는 것은 상황을 그래도 최대한 긍정적으로 보아 보자는 무의식적인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물론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 이런 미소와 함께 인사를 하는 문화는 사실 상상하기 어렵다. 외국도 물론 대도시는 그런 문화가 없는 편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가 살기가 각박하거나 힘든 만큼, 우리 모두 격려가 필요한 만큼, 아주 작은 제스츄어일지라도 서로 긍정적인 미소로 격려하며 하루 하루를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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