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은정 변호사 특별연재-70호] 인생은 A BCDE!

참된 긍정의 힘: E를 알면 긍정의 C만 있습니다.

최윤정 편집장 | 기사입력 2019/02/19 [09:01]

[손은정 변호사 특별연재-70호] 인생은 A BCDE!

참된 긍정의 힘: E를 알면 긍정의 C만 있습니다.

최윤정 편집장 | 입력 : 2019/02/19 [09:01]

 

 ------ 지난 호에 이어서

 

둘째는, 약자에 대한 배려이다. 캐나다에서 법대 재학시 버스를 타고 어디를 가다가 놀란 적이 있었다. 버스가 사람을 가득 채우고 가는데, 한 정류소에 휠체어를 타는 승객을 위해 버스의 앞 입구를 전동으로 바닥까지 내려주면서 그 승객이 다 올라와서 좌석벨트에 휠체어를 고정하는 시간까지 모든 승객들이 조용히 기다려주는 것이었다. 그 시간은 꽤 오래 걸렸다. 그런데 운전기사분 뿐아니라 승객 중에도 한사람도 바쁘다고, 빨리하라고, 뭐하는 거냐고 불평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냥 조용히 기다려 주었다. 오히려 혹시라도 그 승객이 도움이 필요할까봐 미소를 띄고 안스러운 표정으로 살펴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 모습은 우리나라의 빨리빨리 문화에서는 절대 용납되기 힘든 장면이다. 물론 그 한사람을 위하여 수많은 승객이 시간을 허비한다고 비효율적이라고 비판적인 생각을 할 가능성도 있다. 나 역시 효율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어서, 그런 경험은 나로 하여금 정말 우리 인생에서 무엇이 중요한가, 무엇이 옳은가 등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분명한 것은, 이 세상에 진정한 강자의 매력은, 그 어떤 싸움과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힘과 권력이 있어도, 자기가 강해서 그 힘을 잘 발휘하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지극히 힘없는 약자를 돕고 배려할 수 있는 큰 인격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가진 자의 매력은 많이 가져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실력과 능력이 있고 과시할 수 있어서가 아니라 없는 자, 불쌍한 자를 돕고 나눌 수 있는 깊고 너그러운 인격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때로는 비효율적인 것처럼 보일지라도, 우리 사회에서 약자를 배려하고, 어려운 사람을 돕고 그런 너그러운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질 수 있다면, 극심한 과잉경쟁이나 동기의 양극화 문제로 인한 극심한 빈부격차, 계층별 갈등, 자살을 포함한 여러가지 사회적인 문제나 범죄 등 여러가지 안타까운 폐단을 줄이고 가급적 모든 사람들이 어느 정도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그런 아름다운 공동체로 향한 변화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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